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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칸트

내이름은 애기, 다 커도 애기다

by 칸트네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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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이름은 애기, 애기 때 짤비가 데려온 3마리의 아깽이들 중에 살아남은 단 한마리다.

애기때부터 만나서 그대로 이름이 애기가 됐다.

엄마는 짤비, 아빠는 호랭이로 칸트와 엄마아빠가 같다.

그래서 나는 칸트를 1기, 애기를 2기라고 구분한다. 

 

특징은 하얀 분필 코, 하얀 양말, 하얀 턱받침과 배다.

태어났을 때부터 꼬리가 두껍고 꼬리 끝이 뭉쳐서 방울 같다.

 

나이는 아직 1년이 안됐는데 몸집은 제일 크다. 성묘인 칸트보다도 크다.

그만큼 많이 먹는다. 먹는게 제일 좋다.

단순하다. 순딩이다. 몸만 크지 세상물정 모르는 애기다!!

 

그래서 우리 애기는 몸은 다 컸어도 여전히 애기라고 불리는데 위화감이 없다. 

 

호기심 많은 애기
엄청 큰 애기, 끝이 뭉친 꼬리

애기는 칸트가 너무 좋다. 

애기는 좋아하는 고양이에게는 끝없이 의지하는 고양이다.(얘는 독립적이라는 말과 안 어울림)

칸트만 만나면 반갑다고 꼬리 세우고 와웅~~하고 가서 머리를 박치기한다. 

칸트를 워낙 좋아해서 칸트랑 같이 찍힌 사진이 많다.

 

호기심은 많은데 소심하고 무서움도 많다.

칸트는 가끔 너무 사람을 안 무서워해서 걱정인데, 애기는 아직도 나를 무서워해서 밥 먹다말고 내가 다가가면 몸을 숨긴다(이쯤되면 그냥 믿고 먹어도 되는데...)

 

칸트가 눈을 똥그랗게 뜨는 것에 비하면, 애기는 눈을  ㅍㅅㅍ로 뜬다. 

눈을 대충 뜨는 느낌....?ㅎㅎㅎㅎ

그래서 더 귀여워보이는가보다. 몸은 크고 통통한데 눈은 ㅍㅅㅍ하고 코만 하얀데 겁은 많고.

 

 

칸트와 애기
애기는 세상에 사소한 것도 너무 재밋다(뒤는 물 마시는 칸트)

애기는 좀... 다리가 짧은 것 같다....

코숏의 특징은 긴 다리인데 애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리가 길고 얇고 그랬던 적이 없다.

 

정말정말 먹는 걸 좋아해서 결석없이 밥 먹으러 오는 아이다. 결석률이 낮아서 걱정이 좀 덜하다.

다만 너무 많이 먹는다...ㅎㅎㅎ 분명 아까 먹은 거 같은데 언젠가 다시 보면 또 와서 열심히 고개를 흔들며 먹고있다. 

 

 

애기는 뭔가가 궁금하면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 한다ㅋㅋㅋㅋ

정말 숨기는 거 없고 그때 생각하는 거, 느끼는 게 다 보이는 순진하고 순딩한 고양이.

 

심성은 착해서 내가 교육시킨 적이 없는데도 

밥 그릇을 정리하는 내 손이 무서울 때는 손을 살포시 토.. 토톡.. 하고 솜방망이로 친다...ㅎㅎㅎㅎ

진짜 너무너무 귀엽다. 

 

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앉아있는 손을 톡 건드릴 때가 있는데 그러면 애기는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살포시.. 얹는다... (손톱 세우기X, 때리기X) 

나는 아무 교육도 안했는데 먼저 이러는 걸 보아 원래부터 착하고 순하고 그냥 좀 치대는 아이다.

 

이쁜이 지금 중성화 수술하러 병원 가있는데 성공적으로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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