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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칸트

내이름은 호랭이, 동네 모든 치즈들의 아빠다

by 칸트네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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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이름 호랭이, 칸트와 애기의 아빠이자 짤비의 남자친구(중 하나)다. 

하지만 짤비는 호랭이의 온리 원 러브다. 짤비만 보면 점박이처럼 아주 예쁘고 고운 목소리로 애교를 부린다. 

짤비 사이에서 낳은 헤겔과 칸트랑도 함께 오랫동안 같이 다닐만큼 다정한 성격이다. 

 

특징은 큰 얼굴에 코에 반쪽짜리 흰 반점이 있다. 게다가 몸도 탄탄하고 크다. 

 

탄탄한 호랭이의 바디라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우리동네 대장고양이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성격은 소심하다. 

내가 처음 밥을 주던 때 호랭이는 우리동네 대장 자리를 노렸던 것 같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더 얼굴이 크고, 몸도 더 크고, 걸음걸이도 괄괄한 아저씨 같았다. 하지만 그는 점박이에게 밀렸고 그 이후 소심한 성격은 더 두드러졌지..

 

하지만 성격이 원래 두려움이 많아서 대장 고양이를 오래할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호랭이는 다정하고 귀엽고 눈인사를 정중하게 오랫동안 해줄만큼 순하기 때문이다. 

(호랭이는 밥을 먹고 오랫동안 내 앞에서 앉아서 쉬면서 눈인사를 해주곤 했다)

 

호랭이는 나를 만나고도 정말 오랫동안 마징가 귀를 했다(고양이가 마징가 귀를 할 때는 무섭고 두려울 때다)

호랭이가 나를 보고도 귀를 접지 않은 순간이 오기까지 못해도 7~8개월은 걸린 것 같다.

칸트가 이제 더이상 나를 경계하지 않고 배를 보여줄 때에도 호랑이만 내가 무섭고 두렵다고 마징가 귀를 했다. 

 

내가 좋아하는 칸트와 호랑이 사진

이렇게 두 고양이가 내게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게 너무 웃기고 귀엽다. 

 

나한테 경계를 풀고나서는 표정도 한결 편해진 호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편안하게 나를 쳐다보고, 내가 밥을 주려고 왔다갔다 하고 다리가 저려서 일어났다 앉았다 해도 더이상 놀라지 않았다. 내 앞에서 식빵도 굽기 시작하고 사진 찍는 찰칵 소리도 무난히 넘기게 되었다. 

 

 

호랑이의 귀여운 포인트 중 하나는 목이 없다시피 하다는 점이다.

고양이의 특징은 작은 얼굴인데 호랑이는 얼굴도 크고 목도 두꺼워서 거의 목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더 커보이고 더 귀여워 보인다 ㅎㅎㅎ

 

칸트, 헤겔에게는 다정한 가족이자 짤비에게는 늘 애교부리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호랭이.

점박이에게 싸움에서 졌는지 점박이만 나타나면 36계 줄행랑치는 호랭이.

 

나를 보고도 오랫동안 경계하느라 내가 사라져야만 밥을 먹었던 호랑이

나중에는 나를 믿고 내가 나타나면 어디선가 나타나 앉아있곤 했다.

눈인사를 정말 많이 해주는 정중한 고양이, 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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