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 수분크림을 쓰고 있다. 기존에 쓰던 게 좀 지겹기도 하고, 냄새가 마음에 안 들었던데다, 날씨가 풀리면서 너무 리치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너프 수분크림을 선택한 이유는?
1. 쿠팡에서 팔고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2. 아주 간결한 홍보 문구가 매우 마음에 들었음.
3. 비건 프랜들리 라인이라고 함
그래 내가 찾던 거다.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디자인.
여자라고 디자인 더 해서 돈 더 받고, 남자라고 파란색~검은색 디자인에 이상한 향수 넣는거 정말 지겹다.
그리고 플라스틱 통만 더 크게 만들어서(완충을 위한 거라고 하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결국 용량은 적었던 아주 많은 대체제들이 생각난다. 그런게 좀 지겹던 찰라에 간결한 디자인과 간결한 메시지를 가지고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근데 진짜 딱 이렇게만 온다.
박스에 꼭 맞는 저 플라스틱 통, 그 흔한 스파츌러도 없다. 그래서 원래 가지고 있던 다른 통의 스파출러를 쓴다.
수분감은 괜찮음.
환절기~여름에 지성 피부다? 추천
막 겉돌고 속은 건조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엄청 추운 겨울에 건성 피부가 이거 하나로 지내기에는 조금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다.
향은 거의 무향에 가깝다. 별로 안 거슬림.
찾아봤는데 이너프 프로젝트라고 이 브랜드를 런칭한게 일 년밖에 되지 않았더라.
비건 프랜들리 라인이고 온라인 쇼핑몰에 단독 론칭했다고 하면서 실용주의 브랜드라고 하는데 가격도 좋았다. 100ml에 만원정도 했으니까.
나는 무엇보다 비건 프랜들리인게 너무 좋았다.
더이상 환경을 파괴하고, 과대포장하고, 동물 실험을 하는 곳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
내가 많은 거는 못 줄여도 이렇게 화장품 하나 바꾸는 건 쉬우니까.
가격이 합리적이고, 용량도 많은데 과대포장 없고, 비건 프랜들리다.
그리고 써보니까 향이 인위적이지도 않고, 내 피부에 적당히 잘 맞는다.
그래서 다음에도 또 살 생각이다.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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