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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 운영

스마트스토어 한달 운영 후기(해외 구매대행 힘든 점)

by 칸트네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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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그간 아주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소회를 한 번 적어보려고 한다.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면 나는 처음 시작할 때 <고객 CS>가 제일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비스업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만큼 고객 응대가 힘들고,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고객 CS가 제일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그게 가장 쉽다.....

 


그럼 해외구매대행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이냐? 

 

1. 재고 관리

해외구매대행은 재고 관리를 내가 직접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재고가 부족하게될 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분명 어제까지 잘 팔았는데 오늘 갑자기 재고가 없다, 이런 연락을 받기도 한다.

 

'나는 이미 주문을 받았는데?? 상품 품절 처리하면 나 패널티 받는데??'

 

이래서 내가 원래 거래하지 않던 곳에 배송비를 더 내고, 상품 가격을 더 비싸게 사서 배송해주기도 한다.. 이럴때마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X20000배... 고객에게서 배송이 늦다, 배송이 언제 되느냐라고 클레임 들어올 때면 곱절로 늘어난다.

 

 

 

2. 경쟁업체의 견제**

 

와... 이게 진짜 나를 힘들게 하는거고 진짜 할 말이 많다. 나는 같은 업계에서 같은 물품으로 경쟁하는 업체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내가 파는 물건은 생필품 중 하나다. 상품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생필품이라는 이유로 식약처에 제대로된 수입 신고를 하라고 한다. 아니.. 생필품인데 한국에서 안 파는 걸 구매대행하는 건데, 한국에서 수입신고가 되었다는 인증서를 가지고 오라니...그게 말이 되나?

 

결국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물건을 가져와서 팔아라, 그걸 해외구매대행으로 라는 말이다. 

 

참고로 내가 가지고 오는 물품이 식약처가 첨가 금지한 내용물이 첨가된 치약이라던가, 이런 게 아니다. 그래서 판매금지되는 거라면 할말이라도 없을 것 같은데, 저런 조항이 있다는 걸 악용해서 경쟁업체의 물품을 잘라버리는 행동을 한다. 그것도 악의적으로. 일일이 집요하고 소름끼치게 다 알아내서 신고해서 자른다.

 

도대체 누가 밥만 먹고 이렇게 신고하는 지 모르겠다. 그 에너지로 다른 걸 한다면 장담하건데 더 좋은 인간이 될거다.(그 에너지를 이딴 데에 쓰다니 너도 알만한 색기다 라는 뜻임)

 

이걸 자기 물건을 더 잘 팔려고, 경쟁업체가 신고하는 거다... 너무 웃기지 않나?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신고하는 치킨 게임으로 가서 서로 스마트 스토어가 패널티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러면 너 죽고 나죽고 라는 결말뿐인데 계속 그게 반복된다.


내가 구매대행하면서 재고가 왔다갔다 하고, 고객 클레임 들어오고, 대금이 안 들어와서 신용불량자 되기 직전이고, 이런 건 힘든 축에 못 낄만큼 짜증나게 하는게 저 2번이다. 

 

만약 누군가 해외구매대행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이 글을 읽으시다면, 마음 단단히 먹으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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