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진짜 후기 & 중성화 수술 Q&A

길고양이 중성화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글을 찾아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아마 길고양이를 돌보고 계신 경우겠죠?

저도 중성화 수술 보내기 전에 후기를 엄청 찾아봤으니 저도 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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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의 경우 2월 초에 구청으로 전화해 미리 예약을 했다.

내가 사는 곳 구청은 2월부터 예약을 받고 있었다(해당 지자체마다 다 다를 수 있으니 한번 전화해서 물어보자)

 

나는 이걸 몰라서 작년에 5월 정도에 신청했다가 순번이 돌아오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9월 중순 즈음 했는데 그때도 순번이 돌아오지 못했다. 그때 8월부터 예약을 받아서 9월 초까지 받은 예약까지 돌아갔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들었다. 

 

그리고 올해 2월 초 나는 한 번 미리 전화해봤다가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예약을 했고, 2월 28일인가에 포획업자로부터 전화를 바로 받았다.

그래서 3월이 되자마자 그 주 금요일날 포획을 하러 온다고 했다. 

그래서 전 날 저녁부터 밥을 싹 치움!(매우 중요)

 

3시간동안 총 5마리 잡았다(암컷 1마리, 수컷 4마리)

암컷들은 더 많았는데 임신 중이거나, 너무 어려서 잡지 못했다ㅜㅜ 

진짜 너무 속상하고 아쉬웠다. 

생각보다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서인지 암컷들 대다수가 임신 중이었다...하... 그래서 포획틀 경험 못하게 오히려 관심을 가질 때 내쫒았다. 

 

그리고 수컷들 꼬셔서 4마리 다 잡음. 그 중에 나이 좀 있는 얼굴 큰(대장고양이감) 고양이도 2마리나 잡았다!!! 너모 뿌듯했음.

다만 진짜 우리동네 대장고양이 점박이는.... 정말 대단한 놈인게 ㅎ 우리 동네에 저녁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밥이 없으니까 밥터 앞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더라.

그놈은 영역이 넓어서 밥터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내가 연락할 수 있는 밥터는 내가 주는 곳 근처까지만이었고, 점박이는 그 영역 밖으로 가서 밥 먹고 오느라 포획 못함^^ 역시 대장고양이^^

 

 

그리고 토요일 오후, 병원에서 톡이 왔다.

오후에 수술 예정이고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준다고 했다.

 

이렇게 연락을 주시니 안심됐다. (이 역시도 병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아이에게 무슨 특이사항이 있으면 연락을 준다고 한다)

솔직히 중성화 수술 보내는 사람이라면 다들 걱정이 많을테다. 직접 병원을 고르지도, 아이 수술을 언제 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 걱정이 생긴다.

 

나는 추가 연락을 받았다.

왜냐면 내가 보낸 암컷 1마리가 임신 중이었기 때문...!

하... 정말.. 아니길 바랬는데 ㅠㅠㅠ

임신 중기라고 수술 불가라고 했고, 나는 이런 사진을 받았다. 

 

엄마야 여기에 아기고양이 5마리가 들어있단다....!!

세상에 이 쪼그만한 배에 새끼고양이 5마리라니!!!!! 너무 놀라고 가엽기도 하고 대체 어디가 5마리 고양이인지...?ㅎㅎㅎㅎ 

내 생애 고양이 임신 엑스레이를 받게 될 줄이야.

아무튼 이 고양이는 그냥 방사가 됐다. 

 

수술 하루 뒤인 일요일 저녁, 포획업자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오늘 밤 아이들 5마리 모두 방사한다고.

방사할 때도 꼭 같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자리 방사가 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 애들 귀 끝이 컷팅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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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관련해 여러 질문을 받아 관련 Q&A를 적어보려고 한다. 

 

Q. 밥자리를 떠나나?

A. ㅎㅎㅎ 저도 했던 걱정입니다. 다만 제자리 방사(아이들이 지리를 안다)+ 밥자리가 명확하다면 애들이 밥자리를 떠나는 일은 없다. 경험이 많던 포획업자에게도 물어봤는데 애들이 그래도 다들 돌아올거라고 했다.

정말로 신뢰관계가 잘 쌓인 아이들이라면 다들 돌아온다.

심지어 방사되자마자 도망가면서 밥자리로 가서 밥 먹는다ㅎㅎㅎ 

 

 

2. 얼마만에 오나?

애들마다 다 다른데요. 저의 경우는 대부분 1~2일만에 다 돌아왔어요.

소심한 애들은 예전보다 덜 가까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신뢰관계가 잘 형성된 애들이 잡혔고, 그래서 무서워서 피하고 도망가고 밥 안 먹고 사라지고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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