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일본어 이모티콘 제안 신청!!
요즘 이모티콘을 다시 열심히 그리고 있다.
작년에 만들어둔 으른이 시리즈는 원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이 모두 하려고 계획하고 만들었었다. 라인이 워낙 대만과 일본에서 잘 쓰이는 플랫폼이다 보니 라인에 이모티콘을 제안할 때 만큼은 그 부분을 염두하고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번체까지는 내 능력으로 빠르게 휘몰아쳐서 진행해 작년 4월에 모두 마무리했다.
다만 일본어는 내 실력으로는 부족해 검수를 받아야 하기도 했고, 카카오 이모티콘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내심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 거기에 시간이 흐르고 다른 현생이 바빠지면서 잠시 기억 저편으로 잊혀지고 있었다.
하지만 늘 마음의 짐처럼 한켠에 있던 나의 일본어 버전 이모티콘ㅜㅜ
그래서 진짜 작정하고 내 저녁시간을 다 들여서 일본어 이모티콘을 다시 마련했다.
라인에 일본어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건 처음이라 어떤 반응이 있을지 (보통 아무 반응도 없겠지만), 내심 설렌다.
그리고 중문, 일본어, 한국어로 모두 출시한게 조금 뿌듯하기도 함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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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펜을 들고 제작하다보니 프로크리에어트도 업데이트가 됐는지 조금 버벅거렸다.
다만 라인 크리에이터스에서 업로드하다가 알게 된 건데,
Message stickers라는 걸 누르면 특정 한 국가에서만 팔 수 있는데(일본이면 일본, 홍콩이면 홍콩 만 가능함)
대신 언어를 그림 위에 바로 삽입할 수 있더라.
나는 이제까지 글을 다 손글씨로 쓰는 방법으로 했는데 그러지 않고도 업로드하면서 바로바로 입력할 수 있게 만들어 놨더라.
그리고 라인 크리에이터스는 진짜 한글 지원이 하나도 안돼서 모든 공지사항과 모든 태그 입력을 다 영어로 해석하고 이해해서 넣어야 한다. 계속 신경써야 하는 느낌이라 피곤했다.
라인은 엔화정산도 그렇고 그냥 일본 회사다.